20220220 주보
믿음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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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0 11:44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입성 하실 때 나귀 새끼를 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는 첫째, 스가랴서의 예언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예수님께서 왕이라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셋째, 예수님께서 왕이신데 어떤 왕이신가 하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마태는 스가랴서의 예언을 말씀합니다.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왕과 다른, 겸손한 왕이시기 때문에 나귀를 타셨다는 것입니다. 이 스가랴서의 예언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예언입니다. 이 예언이 스가랴 선지자로부터 나왔다면 400~500년 정도 되고, 스가랴 선지자가 아닌 한 익명의 선지자로부터 나왔다면 200~300년 정도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신 것과 관련하여 이 스가랴 예언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나온 특별한 예언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창세기 49:8~11에 나오는 야곱의 예언입니다.
야곱은 4번째 아들 유다에게 이렇게 예언합니다.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이 말씀을 보는 대부분의 분들은 이 말씀을 오랜 메시야 예언으로 봅니다. 여기서 ‘실로가 오시기까지’ 라는 말씀은 해석이 조금 어려운데, 가장 유력한 해석은 ‘그가 자기에게 속한 그것에 오시기까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번역한 영어성경이 많습니다.
아무튼 이 예언은 유다를 가리키는 동시에 유다 지파에서 나올 메시아를 가리키는데, 여기서 우리는 세 번째 내용에 관심이 갑니다. “그는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맬 것이다” 이 예언은 이것이 유다 지파에 대한 예언이라면, 유다 지파의 평화롭고 풍요로운 미래를 말하는 예언입니다. 그런데 이 예언이 메시아 예언이라면, 그는 나귀와 깊은 관련성을 가진 메시아이자 왕이라는 사실을 말하는 예언입니다. 나귀는 그분을 설명하는 중요한 상징이 됩니다.
이렇게 ‘나귀와 나귀 새끼’라는 동물을 통해 창세기와 스가랴서와 마태복음이 예언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