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20213 주보

믿음찬교회 0 215 2022.02.13 11:43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드디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내용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여리고에서 예루살렘까지... 거리로는 약 30km 거리를 높이로는 약 1,000미터 높이를 하루정도 걸어서, 예루살렘 근처 감람산 벳바게 마을에 도착하셨습니다.
 아침 일찍 여리고에서 출발했다면, 오후 늦게 벳바게에 도착하셨겠죠. 구글 지도를 보면 벳바게에서 예루살렘까지는 1.5km 정도 거리로, 걸어서 2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지 않으시고, 제자들을 맞은 편 마을로 보내어 나귀를 빌려오라고 지시하십니다.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가라 그리하면 나귀와 나귀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내게로 끌고 오라...”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바로 들어가시지 않고, 이렇게 나귀를 준비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네, 그것은 오늘 본문이 설명하고 있는 바와 같이 예수님이 왕과 메시아이심을 공개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예루살렘의 성전당국과 명절에 예루살렘에 올라온 수많은 유대 백성들 앞에서... 그래서 이것은 일종의 퍼포먼스입니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예수님은 가급적 자신의 정체를 숨기셨습니다. 메시아라고 스스로 말하지 않으시고, 제자들이 그것을 말하는 것도 단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예수님은 완전히 공개적으로 자신의 정체를 나타내고 계십니다. 예루살렘의 수많은 사람들이 다 보고 주목하도록 나귀를 타고 호산나 찬송 속에 마치 왕처럼 메시아처럼 입장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의도된 계획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의 마지막 1주일 동안 행하실 많은 일들을 이미 마음 속에 품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나귀를 타시고 호산나 찬송 가운데 입성하시고, 과격한 모습으로 성전을 정화하시고,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마지막으로 논쟁하시고, 그들의 죄를 예루살렘 한 가운데에서 선포하시고, 성전의 멸망과 최후의 종말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고, 최후의 만찬과 새로운 공동체를 만드시고, 그리고 마침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일들은 예수님께서 미리 준비하신 치밀한 계획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사역들을 예루살렘 한가운데에서 마지막으로 완성하시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지금 예루살렘에 도착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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