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6 주보
믿음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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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6 11:52
마 19장과 20장의 의미는 제자들에 대한 재교육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 나라와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가치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지난주 그 첫 번째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이제 두 번째 내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예수님과 부자 청년과의 대화... 참 중요한 말씀입니다. 여기에는 우리가 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구원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영생, 생명, 구원, 천국에 들어감,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감.
그리고 이 구원을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고 계시다는 사실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구원에 대해 사도바울의 말씀도 중요하고, 사도요한의 말씀도 중요하죠. 사도바울의 대표적 말씀은 엡2:8과 롬10:9~10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도요한의 대표적 말씀은 요한복음 5:24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아마도 이 세 말씀이 우리가 구원을 이해하는 가장 익숙한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바울의 말씀이나 요한의 말씀이나 다 하나님 말씀이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격히 말하면, 예수님의 말씀이 당연히 더 중요하다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예수님과 부자청년의 본문은 마태, 마가, 누가 세 복음서에 다 등장하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세 복음서가 이 본문을 구원에 대한 아주 중요한 말씀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아울러 이 마태복음은 바울서신 이후에 기록된 성경이라는 점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우리가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 받는다고 말씀했죠. 바울은 믿음의 의를 말씀했습니다. 그와 같은 사도바울의 가르침과 사역으로 교회는 유대교와 결별하고 율법을 벗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말씀은 당시 교회 속에 일부 오해를 불러 일으켰던 것 같습니다. 믿음만 강조되니 선한 삶이 약화되고... 물론 사도바울은 믿음을 그런 의미로 말씀한 것이 아니었지만, 역사는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그래서 바울서신 이후에 나온 성경들은 예를 들어서 마태복음과 야고보서는 믿음과 함께 우리의 선한 삶과 행위를 균형있게 말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마태복음의 구원 말씀이 바울서신의 구원 말씀을 보완하는 귀한 말씀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이 예수님과 부자청년의 대화는 구원의 거의 모든 용어가 등장하고,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시고, 세 복음서가 기록하고, 바울서신의 구원론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만약 구원이 궁금하다면 맨 먼저 보아야 할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구원론에 대한 가장 중요한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