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0 주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무덤에 장사되셨습니다. 이제 마태복음을 비롯한 복음서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마지막 명령과 승천하신 내용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남은 내용을 기록하는 방식이 복음서마다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제1복음서인 마가복음은 그 내용을 가장 간단히 기록합니다. 현재의 마가복음은 16:20까지 있지만, 대체로 원래의 마가복음은 16:8까지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여자들이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 이렇게 마가복음은 갑자기 뚝 끝납니다.

그런데 마가복음의 이와 같은 파격적인 결말을 그래도 마태복음은 조금 완화하고 보완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 믿는 성도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관련한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알아야 하고, 또 부활 이후 어떤 일이 펼쳐졌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은 마가복음에 덧붙여 몇 가지를 더 말합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부인하는 악의적인 소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말합니다. 마태는 거짓 소문에 맞서 예수님의 부활의 사실성을 말하기 위해 이 내용을 특별히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믿는 자로서 예수님의 부활의 사실성을 한번 전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록 예수님의 부활 자체는 설명하지 못하지만, 그 부활의 사실성에 대해서 성경은 무엇을 말하고 우리 기독교는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이 내용을 알면, 우리 신앙이 더 굳건해질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