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220925 주보

믿음찬교회 0 236 2022.09.25 11:43
오늘 말씀은 복음서 안에서 마태복음만 기록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마태복음은 가룟 유다의 마지막을 자세히 말하고 있습니다.
가룟 유다의 최후는 실제론 지금 이 부분이 아닐 것입니다. 아직 예수님은 빌라도의 재판이 남았고, 아마도 유다는 빌라도의 재판 후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 다음에 자신의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마태가 유다의 마지막을 지금 여기에 기록하고 있는 데에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 내용을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도중에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가룟 유다를 베드로와 대조하기 위해서입니다.
마태는 바로 앞에서 베드로의 실패를 자세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유다의 실패를 자세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마태복음이 이 두 사람을 명백히 비교하고 있는 것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 두 번째 이유가 중요합니다. 마태복음은 우리에게 이 두 사람을 비교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드로의 실패와 가룟 유다의 실패 ...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우리는 여기서 이 내용을 잘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했습니다. 저주하며 맹세하기까지 했습니다. 예수님을 판 유다에 비할 순 없지만, 베드로 역시 예수님을 배반하고 완전히 등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돌아왔고 사도가 되었습니다. 베드로가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닭이 울 때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통곡했기 때문입니다. 그 눈물과 통곡은 베드로의 회개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판 유다도 어떻게 보면 베드로의 회개와 같은 회개가 있었습니다. 유다는 스스로 뉘우쳤습니다. 그리고 은 삼십을 가지고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 물러가 목을 매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유다는 베드로처럼 분명 뉘우쳤는데 왜 안타까운 최후를 맞았을까요? 왜 그는 베드로처럼 돌아오지 못했을까요? 
네, 여기에 한 가지 두려운 진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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