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9 주보
믿음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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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9 11:52
마태복음은 지금까지 긴 말씀을 해왔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을 그분의 족보와 특별한 탄생과 세례요한의 등장으로 제시했고, 이어서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선포와 산상수훈과 갈릴리 사역과 유대 종교지도자들과의 갈등과 백성 및 제자들에 대한 많은 말씀을 소개했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마태복음을 보면서 마태복음이 어떤 길과 산을 넘어 여기까지 왔는지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지금 마태복음은 어디쯤에 와 있을까요? 지금 마태복음은 이제 예루살렘을 저 멀리 앞에 두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과 말씀을 마침내 완성하시죠. 그 내용은 21장부터 시작됩니다.
그렇다면 그 중요한 내용을 앞둔, 오늘 본문이 속한 19장과 20장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두 장에는 결혼과 이혼, 부자 청년, 포도원 품꾼 비유, 으뜸이 되는 것, 그리고 여리고 소경 등 5가지 말씀과 사건이 나옵니다. 이 5가지 말씀과 사건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일어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사건들이 단지 그때 거기서 일어났기 때문에 기록된 것이 아니라, 한 가지 공통 목적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시다시피 마태는 마태복음을 그저 연대기식으로 나열식으로 기록하지 않습니다. 마태는 한 가지 공통 목적을 가지고 이 5가지 사건과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19장과 20장의 5가지 말씀과 사건의 공통 목적은 무엇일까요? 네, 그것은 제자들에 대한 재교육입니다. 예수님은 지금까지 제자들을 가르치셨지만, 아직 제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생각과 이해가 부족합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은 곧 다가오고 예수님에겐 시간이 없습니다. 예루살렘에서는 대적들이 기다리고 있고 예수님은 거기서 마지막 1주일을 보내시고 십자가에 달리시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 길에서 제자들을 마지막으로 가르치셔야 했고, 그래서 마태는 그것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5가지 내용을 바로 그런 의미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제자들의 부족한 부분을 다시 교육하시는 예수님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그런 예수님의 재교육의 첫 번째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