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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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0 562 2018.10.08 13:40

나 무

조이스 킬머

내 결코 보지 못 하리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를

단물 흐르는 대지의 가슴에

굶주린 입을 대고 있는 나무

온종일 하나님을 바라보며

잎 무성한 두 팔 들어 기도하는

-나무

눈은 그 품 안에 쌓이고

비와 정답게 어울려 사는 나무

시는 나 같은 바보가 만들지만

나무를 만드는 건 오직 하나님뿐.

미국의 시인(1886~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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